전직 의장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은 2000년까지만 해도 인구 50만 명을 넘겼으나 2025년 현재 35만 명 이하의 도시로 전락했다"며 "2010년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 할 때 많은 시민들의 반대가 있었으나 정부의 통합정책 지원과 행정 효율성을 높여 도시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찬성론자들의 주장에 힘이 실렸다"고 했다.
이들은 "균형발전은 이름뿐이고 도심은 물론 변두리까지 황폐화 되어가는 오늘의 현실에 마산시민이 느끼는 상실감과 허탈감은 한계에 도달했다"며 "인구 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마산의 경우는 다른 중추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통합 당시 지역 국회의원들이 시의 명칭은 창원, 시청사는 마산에, 진해에는 도시 발전을 위한 재정적인 지원을 한다는 묵시적인 합의를 하고 3개 시의회가 통합을 의결했다"며 "하지만 통합 이후 창원시의회가 합의를 뒤엎고 시 명칭은 물론 시청사마저 두게 하면서 마산은 명칭과 시청사 모두 없어져 무기력한 도시가 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창원지법 마산지원과 창원지검 마산지청마저 회성동 행정복합타운으로 이전하게 되면 마산의 중심부는 유령도시처럼 변하 수 있다"며 "창원시는 이에 대한 도시 발전의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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