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경영계의 오스카' 수상 쾌거

기사등록 2025/07/14 09:01:47 최종수정 2025/07/14 09:16:24

씽커스50, 세계 리더 50인 발표

장 부회장, 한국인 중 유일 선정

전기차·수소차 전환 이끈 공로

CXM·SDV 등 미래 전략 주도

'사람 중심 경영' 실천 높이 평가

나델라·바라 등과 나란히 수상

글로벌 경영 리더십 위상 입증

[서울=뉴시스] '경영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싱커스50의 '세계에서 가장 영감을 주는 리더 50인'에 뽑힌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사진=싱커스50 홈페이지) 2025.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세계적 권위를 갖는 경영사상가 네트워크 '씽커스50(Thinkers50)'이 발표한 '2024 세계에서 가장 영감을 주는 리더 50인(이하 리더스50)'에 한국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경영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이 리스트는 전 세계 실무자와 학계 전문가들 추천을 바탕으로 경제성과 사회적 책임, 지속가능성을 조화롭게 실현한 리더에게 수여된다.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비전 실현"
14일 업계에 따르면 씽커스50은 리더의 조직 영향력, 사회적 기여, 리더십 스타일 등 총 9개 항목에 걸쳐 엄격한 기준으로 후보를 평가하며 세계 경영 리더십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지표로 통한다.

싱커스50은 장재훈 부회장의 선정 이유에 대해 "고객경험 중심의 경영과 미래차 전환을 주도하며 현대차그룹의 정체성을 재정립했다"며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2020년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이후, 수익성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섰다.

특히 전동화 전략을 강화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켰다.

수소전기차(FCEV) 분야에서는 2013년 세계 최초 양산 모델 출시 이후 후속 모델 개발을 지속하며, 현대차의 지속가능 모빌리티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그는 글로벌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인 수소위원회의 공동의장으로 활동하며, 수소를 실현 가능한 청정에너지로 확산시키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사람 중심 경영 '현대웨이' 꽃피워
장 부회장의 리더십 철학은 '사람 중심의 기술 기업'이라는 명확한 방향성에 기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현대웨이'란 단어로 표현한다.

장 부회장은 고객경험경영(CXM) 체계를 도입해 고객과의 접점을 전방위적으로 개선하고, 서비스 품질과 조직문화를 동시에 혁신했다.

디지털 전환과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략도 전사적으로 추진하며,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지속가능 전략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런 조직 혁신과 기술 기반 전략은 단순한 변화에 그치지 않고,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과 고객 경험, 지속가능성을 조화롭게 결합한 장재훈 부회장의 리더십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십의 새로운 기준"이라며 "이번 수상은 한국의 경영철학이 국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상징적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리더스50 명단에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혁신 기업을 이끄는 주요 리더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