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에서 독도까지…"해양영토 수호는 숭고한 사명"[해양문화 대장정]⑦

기사등록 2025/07/20 06:00:00 최종수정 2025/07/20 06:50:24

'2025 해양문화대장정' 9박10일 일정 마무리

백령도·독도·한산도 등 주요 해양영토 탐방

'2025 해양문화대장정' 참가 대원들이 10일 백령도 천안함 위령탑에 참배하고 있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2025 해양문화대장정'에 나섰던 대학생들이 지난 18일 9박10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바다의 끝에서 청춘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2025 해양문화 대장정' 참가 대원들은 백령도(최서북단)와 독도(최동단) 등 우리나라 끝단 도서와 이순신 장군의 얼이 살아있는 한산도 등 주요 해양 영토를 탐방했다.

대원들은 백령도에서 천안함 위령탑에 참배하며 46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한산도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사령부였던 제승당을 방문하고, 독도에 입도해서는 해양영토 수호 의지를 다졌다.

최서북단 백령도에서 최동단 독도까지 전국을 누빈 대원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2025 해양문화대장정' 참가 대원들이 13일 한산도 제승당 앞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손세진(목포해양대) "천안함 46용사들의 희생을 직접 기억하고, 되새기고 싶어 위령탑 헌화에 지원했다. 바다를 지키는 이들의 사명감과 용기를 마음에 새겼다. 헌화를 하며 순국하신 장병들의 희생에 깊은 존경을 느꼈고, 해양안보에 대한 사명감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바다를 안전하게 지키고, 해양 주권 수호에 이바지하는데 큰 동기와 책임감을 갖는 사람이 되고 싶다."

▲심재한(부경대) "위령탑에 헌화하며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신 분들 앞에 선다는데 엄숙함을 느꼈다. 그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김세린(한국해양대) "위령탑 앞에 서니 단순한 추모를 넘어 그분들의 희생 위에 제가 서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국의 바다를 지킨다는 것은 단순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는 숭고한 사명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박수본(건국대) "제승당에서 이순신 장군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아직도 이순신 장군이 우리의 바다를 수호해 주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2025 해양문화대장정' 참가 대원들이 17일 독도에 입도한 뒤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정진(서울교대)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에서 들은 강연은 두 섬을 생태·자원·역사적 관점에서 다채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울릉도와 독도의 가치와 중요성을 이해하고, 교육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독도와 울릉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게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박한슬(부산대) "기상 악화로 파도가 거셌지만, 운 좋게 독도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쉽게 방문하기 힘든 장소인 만큼 대장정을 통한 독도 입도의 귀중한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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