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통 채우려 줄선 가자인 10명, 이스라엘 공습에 사망…어린이 6명

기사등록 2025/07/13 22:03:14 최종수정 2025/07/13 22:08:25
[AP/뉴시스] 13일 가자 북부 누제이랏 난민캠프의 식수 배급차 앞에서 줄서있다 공습에 사망한 13살 아들 시신을 묻기 위해 알아우다 병원 밖에서 아버지가 안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가자 지구 북부에서 13일(일) 어린이 6명을 포함한 10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물통에 물을 받으려 줄 서있다가 이스라엘의 공습에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도 어린이 7명 등 16명이 있었다고 시신을 받고 부상자를 치료한 알누제이랏의 알아우다 병원이 말했다.

이날 가자 시티 북쪽의 알누제이랏 난민 캠프에서 사람들이 양철통을 들고 물 급수차 앞에 줄을 서 있는 것을 드론 한 대가 날아와 미사일을 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사람들은 2㎞ 넘게 걸어 물을 받으러 왔다.

이스라엘 군은 아직 이에 관한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BBC은 말했다.

가자에서는 전날 이스라엘과 미국이 지지하고 유엔과 국제사회가 반대하는 미국 구호 조직 '가자인도주의 재단(GHF)' 배급처로 가던 가자 인 31명이 사살 당했다.

이로써 GHF 배급처 부근서 배급품을 받으러 가다 목숨을 잃은 사람이 50일도 지나지 않아 700명을 육박하게 되었다.

한편 가자 보건부는 이날 전쟁관련 누적 사망자가 5만 7800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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