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시즌 FA컵 우승했지만
다중 구단 소유 구정 위반 때문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가 아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 출전하게 됐다.
UEFA는 12일(한국 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클럽재정관리기구가 팰리스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대한 심의를 마친 결과, 두 구단은 3월1일 기준 UEFA 클럽 대회 규정에서 정한 '다중 구단 소유 규정'을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사업가 존 텍스터는 팰리스뿐 아니라 리옹의 대주주인데, 두 팀이 동시에 UEL에 나서면 이해충돌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팰리스 측은 "텍스터가 구단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UEFA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팰리스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통해 UEL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이번 결정으로 UEL이 아닌 한 단계 낮은 UECL에 출전하게 됐다.
지난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6위를 기록한 리옹은 UEL에 그대로 출전한다.
두 팀 모두 UEL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리그 성적이 더 높은 리옹이 출전권을 받았다.
지난 시즌 리옹은 6위, 팰리스는 12위에 그친 바 있다.
팰리스의 UEL 출전권이 취소됨에 따라 지난 시즌 7위를 기록한 노팅엄 포레스트가 UEL 출전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다만 팰리스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예정이어서 노팅엄의 출전 확정 여부는 재판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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