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인, 동쪽의 파키스탄에서도 추방당하는 중
이는 최근 10년 중 최대 규모의 강제 이주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수 개월 전부터 이란은 불법 이주해와 저임의 하층민 직업을 맡아온 아프간 인들을 축출할 방침임을 밝혀왔다.
유엔의 국제이주기구(IOM)은 6월 24일부터 7월 9일 사이에 50만 8426명의 아프간 인이 동부의 이란-아프간 국경을 통해 이란에서 떠났다고 말했다.
CNN은 3월에 선언된 불체자 추방 방침이 이스라엘과의 6월 열이틀 간 전쟁 후 급속하게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아프간 인들이 전쟁 전과 그 기간 중에 이스라엘을 위한 스파이 짓을 해왔다는 근거 부족한 주장이 한 몫을 했다는 것이다.
이란은 이전부터 아프간 불법체류자들을 보내버리고 다른 소수계 내부의 반정부 움직임에 집중 초점을 맞추려는 의욕을 가지고 있었다. 이란은 인구가 8000만 명이 넘으며 아프간 불법 체류자는 수백 만 명에 달한다.
2021년 8월 탈레반이 다시 정권을 잡은 아프간 상황은 3000여 만 인구 대부분이 빈곤에 허덕이고 조금 신장되던 여성의 인권이 다시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러시아, 중국 등 몇 나라만이 외교 및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
극도로 열악한 아프간 내부 사정에 앞서 이란서 쫓겨난 아프간인들이 잠시 머물고 있는 국경 센터도 40도가 넘는 고온에 몇 백 명도 쉴 곳이 마땅찮다.
수천 수만 명이 뙤약볕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아프간 인은 또 아프가니스탄 동쪽의 파키스탄에서도 수만 명이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추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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