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 보도…"美테슬라 판매 부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파나소닉홀딩스가 미국 캔자스주에 신설하기로 했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생산 계획을 재검토한다고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당초 파나소닉은 2026년도 말 이 공장에서 약 30기가와트(GW) 배터리를 생산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생산 시기는 '미정'이다.
주요 고객사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전기차 보급에 소극적인 면도 영향을 끼쳤다.
파나소닉은 "시장 환경 미래의 불투명성 때문에 계획을 변경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캔자스 주 공장은 파나소닉에너지가 약 40억 달러(약 5조5000억 원)를 투자해 건설했다. 네바다 주 공장에 이어 파나소닉이 미국에 둔 대규모 배터리 2개 거점 중 하나다.
파나소닉은 제3 생산 거점 계획도 동결했다. 오클라호마 주 등을 공장 후보지로 검토했으나, 계획 자체가 중단된 셈이다.
파나소닉은 지난 2월 직원 감축, 저수익 사업 정리 등을 중심으로 구조개혁을 발표한 바 있다. 5월에는 국내외 1만 명의 직원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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