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외압이나 감싸기 없다…절차에 따라 처리"
KPGA는 11일 입장문을 내어 "임원 A씨는 현재 무기한 정직 상태로 직무에서 전면 배제돼 있고, 이는 엄연한 징계 조치다"라며 "해당 사안이 고용노동부와 스포츠윤리센터 등 관계 기관의 조사 대상이 된 만큼 법적 절차와 결과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왔다"고 전했다.
KPGA 노동조합은 지난해 해 말 A씨가 직원 B씨에게 욕설과 막말, 신변을 위협하는 폭언, 가족을 거론한 인신공격, 각서 작성 강요 및 연차 사용 강제, 퇴사 압박, 과도한 경위서와 시말서 징구, 노조 탈퇴 종용 등 가혹 행위를 일삼았다고 밝혔다.
KPGA 노조에 따르면 KPGA는 A씨에 대한 공식 징계 절차를 이행하지 않으며 처분을 미루고 있다.
이에 KPGA는 "임원 A씨의 징계는 유보가 아닌 진행 중이다. 정관상 이사회의 의결이 필요한 징계 절차에 따라 합법적·합리적인 절차를 충실히 진행하고 있고, 성급한 결정이 오히려 법적 분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며 "어떠한 외압이나 감싸기도 없이 처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에게 괴롭힘을 당한 피해 직원들에게 징계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일부 직원에 대한 징계는 ‘괴롭힘 신고자’라는 신분과 무관하게 명백한 규정 위반과 업무상 중대한 과실에 근거해 객관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처와의 관계 단절, 협회 재정 손실 등 실질적인 피해를 유발한 직원에 한해 중징계를 결정했고, 대다수 직원은 경각심과 재발 방지 차원의 견책이나 경고 징계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KPGA는 "인권침해나 조직 내 부조리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 모든 직원이 존중받고, 공정한 절차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일할 수 있는 협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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