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지난주 미국 텍사스 중부 지역을 덮친 폭우와 홍수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 지역의 참상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외신은 홍수 피해를 입은 텍사스주 커 카운티의 헌트와 커빌 지역의 위성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은 초고해상도 위성 사진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상업용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Maxar Technologies)가 전날 촬영한 것으로, 사진에는 범람한 과달루페강이 휩쓸고 간 피해 흔적이 고스란히 담겼다.
2023년 당시 울창한 나무들로 뒤덮였던 이 지역은 8일 기준 잿빛 잔해와 토사만 남은 참담한 모습으로 변했다.
지난 4일 텍사스 중부 산악지대인 힐 컨트리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고, 커 카운티를 지나 샌안토니오 방향으로 흐르는 과달루페강이 범람해 인근 지역에 대규모 수해가 발생했다.
댄 패트릭 텍사스 부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과달루페강 수역은 45분 만에 무려 26피트(약 7.9m)가 상승했다고 한다.
한편 9일 CBS뉴스는 지난주 발생한 폭우로 121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종자가 170명이 넘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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