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근·양홍열 연구팀, 과학기술단체총연합 우수논문상
[화순=뉴시스]변재훈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슬(무릎) 관절팀이 한국인의 무릎 구조 특성을 반영한 연구 성과를 이뤄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정형외과 선종근·양홍열 교수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주관 과학기술우수논문상(보건 학술·정형외과 분야)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상 논문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무릎 관상면 정렬 분류 기반 무릎 형태 방사선학적 분석'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릎 관절의 관상면 정렬 유형을 정밀 분석하고, 기존 서구 중심의 정렬 분류 체계를 한국형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건강한 무릎과 퇴행성 관절염 무릎 간 정렬 특성을 비교 분석, 관절염 환자에게서 1형 무릎 형태(Type I phenotype)가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는 점을 밝혀냈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국내 연구자들의 전년도 SCI 논문 중 우수 논문을 엄선, 수여하는 권위 있는 학술상이다.
양 교수는 "이번 수상은 한국인의 해부학적 특성과 생체역학을 반영한 수술 정렬 전략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연구 성과다. 앞으로도 환자 개개인의 해부학적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전략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형 정형외과 진료 표준 확립,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연구, 로봇 인공관절 수술과의 융합을 통해 세계적인 임상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양 교수는 오는 8월부터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정형외과에서 장기 연수하며 슬관절염 관련 AI 기반 연구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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