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 서울 쪽방촌에 김치·냉장고 및 플레저박스 전달

기사등록 2025/07/11 08:38:25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신격호 롯데 플레저박스 전달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롯데장학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롯데장학재단은 서울역 쪽방촌 온기창고에서 '신격호 롯데 플레저박스 전달식'을 열고, 서울 쪽방촌 거주민 2247명에 약 1억4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롯데장학재단은 올해 서울시립쪽방상담소와 협업해 무더위 취약계층인 서울 쪽방촌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김치와 함께 삼계탕과 같은 건강식품 및 건강보조식품 등이 담긴 플레저박스 1969개를 전달했다.

여름철 식료품 보관이 어려운 거주 환경을 고려해, 냉장고가 없는 쪽방촌 거주민들에게 278대의 냉장고도 지원했다.

전날 열린 전달식에는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을 비롯해 김재진 서울시 복지실 복지기획관, 유호연 서울특별시립 서울역 쪽방상담소장과 쪽방촌 거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전달식에서 "항상 전달식을 너무 무덥거나 추운 시기에 진행하게 되는 것 같은데, 이런 자리가 아니면 제가 쪽방촌 거주민 여러분을 직접 찾아뵐 기회가 많지 않기에 양해 부탁드린다"며 "오늘처럼 현장을 직접 찾아야만 거주민분들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직접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감사하게도 소장님께서 이곳저곳을 세심하게 안내해주신 덕분에 실제 쪽방촌 거주민들께서 겪고 계신 현실을 다시 한 번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아무리 사진을 열 번, 스무 번 봐도 제가 직접 보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신격호 롯데 '플레저박스'는 '기쁨을 담은 상자'라는 뜻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상자에 담아 전달하는 롯데재단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재단은 해당 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도 서울 쪽방촌 거주민 2273가구에 총 2억원 상당의 플레저박스를 전달하는 한편, 선풍기 482대도 함께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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