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조선·반도체 등 韓기업들과 협력 관심"
"앞으로 협상 본격 가속화…시간 더 필요"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0일 한미 관세 협상을 위한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에 대해 미국 측에서 굉장히 관심을 보이고 호응을 좋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한구 본부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히 조선, 반도체 등 미국 입장에서는 산업 경쟁력과 국가 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산업에 대해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미국과 협력을 하면서 미국의 제조업 재건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많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관세 협상의 진전에 대해선 "미국이 관심 있어 하는 관세·비관세 부분 이슈들, 그리고 한국이 관심 있어 하는 이슈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가속화하고 있다"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3주 남은 기간 동안 치열하게 협상을 가속화할 수 있는 신뢰 구축은 됐다"며 "미국이 조선·반도체 부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장관급에서도 얘기를 했고 이번에 실무 수석대표 차원에서도 수시로 협의를 했다. 이런 과정에서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미국이 상호관세 25% 부과를 예고한 다음 달 1일 이후 일정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미국 상황이 매우 불확실하고 8월1일 정도 돼야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라든가 여러 주요국의 협상 진행 상황이 나타나고 모두 함수로 엮여 있기 때문에 그걸 봐야 판단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향후 방미 일정은 당연히 8월1일 전에는 가서 전방위로 협상하고 아웃리치를 해야 된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앞으로 정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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