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강임준 군산시장이 10일 군산시청을 방문한 국정기획위원회에 새만금산업단지 내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 등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국정기획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찾아가는 모두의 소통버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북자치도에서는 군산이 유일한 개최지로 선정됐다.

강 시장은 "현행 지방자치법상 매립지 관할구역 결정 시, 단순 이견만 제기해도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심의 대상이 되면서 불필요한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며 "행정력 낭비를 막기 위해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신항 방파제가 군산 해역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인접 지자체가 이견을 제기해 현재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심의 중으로 이견의 적정성을 사전에 판단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새만금산업단지의 안정적인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도 언급했다.

강 시장은 새만금산단이 2023년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만큼, 입주기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별도의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지역에서 제기한 현안들을 면밀히 검토하겠다. 국정과제에 반영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수용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면담 이후 국정기획위는 지역 이차전지 관련 기업을 방문해 폐수처리 현장을 확인하고,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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