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태국 유통공룡 CP그룹과 MOU…현지 K-푸드 진출 물꼬

기사등록 2025/07/10 11:36:22

글로벌 기업 유통계열사 CP AXTRA와 업무협약

"현지 소비자에게 한국 농식품 접근성 향상 기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태국 최대 민간기업인 CP그룹의 유통 계열사 CP AXTRA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K-푸드의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 aT 제공) 2025.07.10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태국 최대 민간기업인 CP그룹의 유통 계열사 CP AXTRA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K-푸드의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홍문표 aT 사장은 지난 9일 태국 방콕에서 CP AXTRA와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회사가 운영하는 약 2600개의 현지 유통매장을 활용해 한국 농식품의 진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168개 현지매장의 경우, 식당과 소매점을 대상으로 한 대형 도매매장으로, 한국의 가공식품과 신선농산물의 정착에 주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전망이다.

1921년 설립된 CP그룹은 세븐일레븐 태국 운영을 포함해 농업, 식품, 유통,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20개국 이상에 진출한 글로벌 대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태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농식품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식품유통정보 교환 ▲유망상품 개발 ▲수출업체-바이어 연결 및 한국방문 지원 ▲K-푸드 판촉행사 등 마케팅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협력의 첫 성과로, 오는 12월 제주 프리미엄 감귤이 해당 매장에 입점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홍문표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수출 확대를 넘어 K-푸드를 동남아 대표 식문화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적 기반"이라며, "aT는 앞으로도 우수한 한국 농식품이 태국 소비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CP AXTRA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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