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K리그2 안산-이랜드 경기서 시범 운영
오는 13일 경기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와 서울이랜드의 경기에서 VAR PA를 시범운영하며, 다음 달 K리그 정식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VAR PA는 주심이 온필드리뷰를 통해 판정을 내린 뒤 경기장 스피커를 통해 해당 판정의 이유를 관중에게 직접 설명하는 제도다.
판정의 투명성과 소통 강화를 목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을 비롯한 세계 주요 리그에서 단계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FIFA는 2023년 클럽월드컵에서 처음으로 VAR PA를 적용한 이후 2023 FIFA 여자월드컵, 2025 클럽월드컵에서 VAR 결과를 장내 방송으로 설명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2023년부터 도입했고 독일 분데스리가는 2024~2025시즌 시범 운영을 거쳐 2025~2026시즌 정식 도입을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도 카라바오컵 4강부터 시범 도입했으며, 프리미어리그는 2025~2026시즌 도입을 논의 중이다.
세계적인 흐름이 발맞춰 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 내 VAR PA 도입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제도 운영 방안을 공동 논의했고, 지난달 26일엔 K리그 심판진을 대상으로 첫 교육을 실시했다.
축구협회는 이번 시범 경기를 통해 실제 경기 상황에서 VAR PA의 기술적 완성도와 운영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본격적인 적용 범위와 방식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VAR PA 도입을 위한 심판 교육은 7~8월 추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장비가 완비되지 않은 경기장에서는 무선 마이크를 활용한 판정 브리핑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김동기 대한축구협회 심판팀장은 "VAR PA 도입은 판정에 대한 팬과 미디어의 이해도를 높이고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시도"라며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연맹과의 협의를 통해 도입 범위와 시점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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