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문화재단, 지역문화 우수사례상 수상

기사등록 2025/07/10 10:25:28

‘2025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에서 수상

지난 2023년 이어 두 번째 수상 성과 거둬

18일 서울 반포대교 인근에서 열린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정선 전통 뗏목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사장 최종수)이 지난 9일 부산 금정문화회관에서 열린 ‘2025 지역상생·문화동행 페스타’에서 지역문화 우수사례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와 금정구청이 공동 주최했으며, 전국 각지의 문화재단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문화 진흥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노력과 성과를 대외적으로 다시금 입증했다.

올해 수상 사례는 ‘정선의 소리, 전통소리의 브랜드화 뗏꾼’으로, 정선 고유의 전통문화를 현대적 콘텐츠로 재해석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뗏꾼’은 과거 정선에서 황장목을 실어 나르던 뗏꾼들이 부르던 전통 소리이자, 정선아리랑의 원형적 형태로 알려져 있다. 재단은 이 전통 소리를 현대적 창작 콘텐츠로 재구성하여 정선 고유의 생활문화와 정체성을 이야기와 음악으로 풀어낸 차별화된 시도로 주목을 받았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뗏꾼’을 단순한 전통 보존 차원을 넘어, 공연 콘텐츠, 청소년 및 예술인과의 협업 프로그램, 지역축제 연계 콘텐츠 등으로 확장해 문화 브랜드화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콘텐츠로 발전시켰으며,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문화생태계 조성에도 의미 있는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정선이라는 한 지역의 고유한 소리가 문화 자산으로 재탄생하고, 브랜드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을 통해 지역문화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통을 지키면서 시대와 호흡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그동안 아리랑과 민속예술 등 정선의 무형문화를 토대로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문화환경 조성을 핵심 과제로 삼아,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활력 회복과 정체성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정선이 수상한 사례는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이라는 과제를 실천한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전국 문화재단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뗏꾼’이라는 하나의 전통 소리가 어떻게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았는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며, 타 지역의 유사 시도에도 영감을 주고 있는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지역문화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기관으로서의 정체성과 책임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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