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남편 챙겨"…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아내

기사등록 2025/07/10 11:49:52 최종수정 2025/07/10 13:50:24
[서울=뉴시스] 항상 남편을 챙기라는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오픈AI 제작) 2025.07.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항상 7살 많은 남편을 먼저 챙기라고 말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처럼 생각하라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제목 그대로 시어머니는 자신을 엄마처럼 생각하라고 했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A씨는 "남편과 시어머니를 모시고 갈빗집을 갔다. 남편은 갈비를 구웠고 저는 다 구워진 고기를 먹으려 젓가락을 불판에 가져갔는데 시어머니께서 정색하시더니 '오빠 먼저 챙겨라'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이에 남편은 "나는 내가 알아서 먹는다. 먼저 먹어라"라며 A씨에게 고기 한 점을 줬고, 이를 본 시어머니의 표정이 굳어졌다고 한다.

A씨는 "항상 만나기 직전엔 '오늘 잘해 드려야지'라고 생각하는데 만나면 그런 마음이 싹 사라진다. 며느리가 아들 못 잡아먹어서 안달 난 구미호로 보이는 건가"라고 했다.

A씨는 "맨날 '남편 챙겨라'라고 말하시는데 귀에 딱지가 앉을 것 같다. 시어머니께 '남편은 저보다 7살이나 많다. 알아서 잘하고 다닌다'라고 하면 아무 말 없으시다"라며 "정말 만나기 싫다"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처럼 생각하라고 하면서 본인은 딸처럼 대하지 않는 게 시어머니다" "남편 잘 만났다. 그리고 딸 같은 며느리 없고, 엄마 같은 시어머니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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