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 이틀째 인천, 온열질환자 37명 추가 발생…누적 70명

기사등록 2025/07/09 18:43:10 최종수정 2025/07/09 19:36:25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9일 인천 부평구의 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8일 오후 6시 기준 전력수요가 95.7GW를 기록하며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2025.07.09.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폭염경보가 이틀째 이어진 인천에서 9일 오후 3시 기준 온열질환자 3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올해 5월15일 이후 인천에서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70명으로 늘어났다.

인천 지역에는 지난 2일 오전 10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뒤 전날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인천시는 폭염경보 발효에 따라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독거노인 9370명에 대해서는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재난도우미를 통해 취약계층 안부를 직접 방문해 2461명을 확인했고, 전화 모니터링도 9253회 실시했다.

무더위쉼터 1332곳도 운영 중이며, 야외 무더위쉼터에서는 생수를 지급한다. 폭염 저감 시설로는 그늘막 2522개소가 설치돼 있고, 살수차 26대가 도심 열기를 식히고 있다.

양산 대여소도 55곳을 운영해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시민들은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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