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 3000여 명 운집…피해자 특정 어려워
대구 북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 혐의로 A(4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께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 4홀에서 열린 힙합페스티벌(힙페) 공연 현장에서 여성 관객의 뒤에 밀착해 신체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또 다른 여성 관객이 보안요원에게 신고했고, A씨는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공연장은 관객 약 3000명이 몰려 피해자를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부산 거주자로, 과거 부산의 버스킹 공연장에서도 비슷한 행위로 벌금형 300만원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힙페'는 2013년 '독도 수호 힙합 페스티벌'로 시작된 대구지역 대표 음악 행사로, 올해 11회째를 맞았다.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피해자 특정 및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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