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요양원서 봉사활동 중인 김동호 씨
9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김 씨는 경북 칠곡군에 있는 한울요양원에서 복무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한다.
스포츠재활과를 전공한 김 씨는 어르신들이 간단한 스트레칭을 배우며 밝아지는 모습을 보고 신체적·정서적·사회적 안녕을 돕는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한 요양원 관계자는 "김 씨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시설이 폐쇄되고 본인이 확진됐음에도 노인을 적극적으로 보살핀 요원"으로 기억했다.
특히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어르신이 심정지로 화장실 바닥에 쓰러지자 김 씨가 조금도 개의치 않고 응급처치를 침착하게 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이후에도 현재까지 주말마다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사회복지사 자격증 실습을 위해 요양원을 다시 찾아 주 3회 노인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동호 씨는 "더 많은 어르신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싶고,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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