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1볼넷 기록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며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는 배지환은 9일(한국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귀넷 스트라이퍼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배지환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4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던 배지환은 개막 일주일 만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트리플A에서 뛰던 배지환은 5월10일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지만, 일주일 만에 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배지환은 지난 4월18일 톨레도 머드 헨즈전과 23일 세인트폴 세인츠전에서 각각 3안타를 폭발하며 무력시위를 펼쳤으나 5월24일 부상자명단에 오르고 말았다.
난달 18일 그라운드에 돌아온 그는 싱글A에서 6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28일부터 다시 트리플A에서 뛰고 있다.
복귀 직후인 6월29일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전에서 3안타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배지환은 7월 들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이날은 단타, 2루타, 3루타를 모두 작렬, 사이클링히트에 홈런 1개 모자란 맹활약으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트리플A 시즌 10호 도루도 신고했다.
배지환의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33경기 37안타 1홈런 9타점 31득점 10도루 타율 0.282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58을 기록 중이다.
1회말 무사 2루에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후속 타자의 볼넷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배지환은 홈 승부 도중 아웃되며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팀이 3-1로 앞선 2회말 무사 1루에 다시 나선 배지환은 그라운드를 가르는 2루타를 작렬, 선행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말 1사 2루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팀이 5-1로 앞선 7회말엔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그는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 팀에 득점 찬스를 제공했고, 후속 닉 솔락의 적시타에 득점을 기록했다.
8-1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8회말 배지환은 주자 없는 2사에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고, 중앙 담장 쪽을 향하는 대형 3루타를 때리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배지환의 맹활약에 힘입어 인디애나폴리스는 이날 8-1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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