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일본 통화공급량 1616조엔·0.4%↑…"2개월째 증가율 확대"

기사등록 2025/07/09 10:20:57 최종수정 2025/07/09 11:08: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5년 6월 통화공급량(머니스톡) 잔액은 전년 동월 대비 0.4% 늘어난 1616조2000억엔(약 1경5134조5800억원)에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 속보치를 인용해 대표적인 통화지표 하나인 M3(현금+은행 등 예금통화)의 월중 평균잔액이 이같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전문 QUICK이 사전 정리한 예상 중앙치는 0.3% 증대인데 실제로는 이를 0.1% 포인트 웃돌았다. 증가율은 전월 0.2%를 0.2% 포인트 상회했다.

2007년 5월 이래 가장 낮은 오름폭을 보인 4월 0.1%에 이은 저수준이지만 2개월 연속 증가율을 확대했다.

내역을 보면 M3 가운데 예금통화의 월중 평균잔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0.1% 감소한 984조6000억엔이다.

현금통화는 전년 동월에 비해 2.0% 줄어든 111조엔이다. 현금을 쓰지않는 캐시리스화가 진전하면서 전년 대비로 17개월째 축소했다.

6월 CD는 지난해 동월 대비 5.4% 적은 22조9000억엔으로 집계됐다.

M3 잔액은 계절조정치로는 전월보다 1.8% 늘어난 1609조5000억엔으로 2개월째 증가했다. 대출 증가율이 높아진 게 기여했다.

또한 M3에서 유초(우편저축)은행 등을 제외한 M2 잔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0.9% 많은 1268조4000억엔을 달했다.

M3와 투자신탁 등 화폐에 비교적 가까운 금융자산을 합친 '광의 유동성'은 전년 동월에 비해 1.5% 늘어난 2215조5000억엔이다.

광의 유동성 가운데 외채는 0.2% 줄어든 31조7000억엔이다. 자금 유입이 주춤했다.

금전식탁은 2.9% 증가한 433조1000억엔이다. 투자신탁은 전년 동월에 비해 5.8% 증대한 94조3000억엔이다.

국채의 월중 평균잔액은 29.8% 급증한 37조4000억엔이다. 증가율은 전월 39.4%(조정치)를 10% 포인트 가까이 하회했다.

그래도 개인 대상 국채 매입 증대로 30% 가까운 고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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