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업 중단 이후 시·정치권 적극적으로 노력
시 요구 교통 대책 상당수 반영…2034년 준공 예정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한동안 중단됐던 '전주역 역세권 개발사업'이 관련 분야 간의 중재와 대화를 통해 재추진된다.
전북 전주시는 전주시 덕진구 우아1동 주민센터에서 '전주역 역세권 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주민설명회에는 전주역 인근 장재마을 주민, 윤동욱 부시장,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북 전주병), 송영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전주역 역세권에 해당되는 106㎡ 상당의 부지에 임대주택 공급을 당담할 LH와 전주시로부터 향후 역세권 개발사업 일정을 주민들이 직접 청취했다.
지난 2018년 12월 역세권 지역 일대가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주택 공급 정책 변화로 인해 지난 2021년 사업이 중단됐다.
이같은 사업 중단에 시는 지난 2022년부터 LH 및 국토부와 지속적인 협의는 물론 사업 추진에 꼭 필요한 교통 개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사업 재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정동영 의원 역시도 시와 LH 사이를 중재하며 교통개선 대책을 합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노력 끝에 전주역 일대 교통 대책이 상당수 반영됐다. 초포다리로 4차로 확장, 전진로 6차로 확장, 동부대로 진입로 4차로 확장 등의 대책이 사업에 반영됐으며 동부대로 지하차도에 대한 LH의 분담 비율도 상승했다.
LH는 이같은 교통 대책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올해 말까지 국토부에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승인이 완료될 경우 2034년 준공을 목표로 오는 2027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또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역세권 인근 우아·호성동 부지에는 7000여세대의 주거단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장기간 역세권 개발사업이 끊기며 주민분들이 재산권을 행사하는데 많은 불편을 겪으신 점에 대해 안타깝다"며 "앞으로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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