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중단 가처분 신청할 것"

기사등록 2025/07/08 18:43:26 최종수정 2025/07/08 18:46:24

민주노총해체추진위, 15일 대구지법에 접수 예고

[경주·울진=뉴시스] 안병철 기자 = 민주노총해체추진위원회는 8일 경북 경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민주노총해체추진위원회 제공) 2025.07.08. photo@newsis.com

[경주·울진=뉴시스]안병철 기자 = 민주노총해체추진위원회가 신한울 원전 3·4호기에 대한 건설 중단을 촉구하며 사법부에 건설 중단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다.

이 단체는 8일 경북 경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사성 물질 유출로 인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적극 지지한다"며 "이재명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원자력에 대한 예산은 0원, 신재생에너지는 1138억원을 늘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로 인한 생명 위험성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며 "원전 건설 시 방사능 유출로 인한 생명 위험성 등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과거 신고리 1·2호기가 정부와 환경단체, 야당 국회의원들에 의해 좌초 위기에 빠졌을 당시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이 단체 위원장에게 '국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거짓 증언을 해달라'고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또 "원자력 방사능 유출의 심각성과 공포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지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오는 15일 대구지방법원에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중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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