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자신의 아들이 또래 아이를 때리자 똑같이 맞도록 하는 중국인 부모의 영상이 공개돼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시나에 따르면 중국의 한 어머니가 또래 아이를 때린 자신의 아들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한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다음 맞은 아이를 데리고 와 "너도 때려"라며 자신의 아들을 향해 폭행을 부추긴다.
이에 또래 아이는 엎드려 있는 여성의 아들을 손으로 때리고 발로 찬다.
여성은 직접 아들을 발로 밟은 뒤 또래 아이에게 "더 때려. 주먹으로도 때려"라며 함께 폭행을 이어갔다.
여성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행동을 약 20초 간 이어갔다. 폭행을 당한 아들은 자포자기한 듯 엎드린 채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아들에게도 편견 없이 잘못된 행동을 가르치려는 참된 훈육"이라고 했지만 일부 누리꾼은 "폭행을 가르치는 교육 방식은 잘못된 것이다"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성장 후 사회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며 여성의 행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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