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지사 정상 운영…"공정한 판결 기대"
하이크비전 캐나다 법인은 7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캐나다 산업부의 영업 중단 조치에 대해 사법적 검토를 요청하는 신청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는 정상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또 "캐나다 진출 이후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해 왔다"며 "자사 제품과 기술은 캐나다는 물론 다른 어떤 국가의 안보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캐나다 사법 체계를 통해 공정한 절차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캐나다 산업부는 지난달 28일 하이크비전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해당 회사의 영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멜라니 졸리 산업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정보기관의 분석과 다단계 검토를 거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하이크비전은 즉각 반발했다. 회사 측은 "명확한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영업 중단을 명령한 것은 절차적 공정성과 투명성이 결여된 조치"라며 "중국 기업에 대한 차별"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정부도 캐나다의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캐나다 측 조치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한다"며 "무역 문제를 정치화하거나 국가안보로 과도하게 확대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자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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