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사거리공영주차장 1층 약 93평 규모
DDP, 신당역2·6호선 인근 봉제업체 밀집지
공용재단실, 봉제 소상공인 컨설팅 등 지원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 중구가 '중구의류패션지원센터'를 봉제업체 집적지인 신당5동으로 이전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7일 운영을 재개한 센터는 신당사거리공영주차장(중구 퇴계로 408) 1층에 약 93평(305.41㎡) 규모로 자리 잡았다.
새로 이전한 센터는 봉제업체가 밀집한 신당5동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과도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도 인접해 있어 패션산업 현장 밀착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더해, 기존 민간 건물 임차 대신 구 소유 유휴공간을 활용하며 연간 약 1억 원의 임대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단장한 센터에는 자동재단기, 연단기, 디지타이저, 패턴 출력기 등 고가의 첨단장비가 재정비됐다. 중구 내 봉제업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마카작업과 원단 재단을 자동화해 작업 시간 단축, 인건비 절감, 품질 향상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센터는 ▲공용재단실 상시 운영 ▲봉제 소상공인 대상 컨설팅 및 교육 ▲ 샘플 제작 서비스 지원 ▲ 일감연계 DB구축 등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이를 통해 영세 봉제업체들의 안정적 운영을 돕고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중구에는 총 1583개 봉제업체(통계청, 2023 전국사업체조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손꼽히는 규모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 의류패션지원센터 이전으로 봉제산업의 현장 밀착형 지원과 함께 예산절감 효과도 누리게 됐다"며 "서울 도심의 오랜 전통 산업인 봉제업이 활력을 되찾아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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