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감시장비로 모기퇴치 '이 도시'…취약 9곳에 설치

기사등록 2025/07/08 14:04:25

경기 광주시, 스마트 근거 중심 방역체계 도입

[경기광주=뉴시스] 경기 광주시가 설치한 스마트 모기 감시장비. (사진=광주시 제공) 2025.07.08. photo@newsis.com

[경기광주=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광주시는 여름철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스마트 근거 중심 방역체계'를 도입해 지역 내 주요 취약지역 9곳에 일일 모기 감시장비(DMS·Digital Mosquito Monitoring System)를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근거 중심 매개체 방제 국가보조사업'에 광주시가 선정돼 국비 2800만원을 포함한 총 5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DMS 장비는 하절기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작동하며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모기만을 유인·채집한 뒤 자동으로 개체 수를 분석해 서버에 전송한다. 이를 통해 보건소는 모기 밀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신속한 방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지역 내 후보지 16곳을 대상으로 모기 서식 여부와 개체 수를 조사한 결과 모기 밀도가 높은 9곳(퇴촌우체국, 광지원리물놀이장, 호국보훈공원, 노곡어린이공원, 광남생활체육공원, 오포생활체육공원, 능평도서관, 초월읍행정복지센터, 곤지향어울림마당)을 최종 선정해 DMS를 설치했다.

이 장비를 통해 채집된 모기는 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 및 한국방역협회를 통해 종 분석이 이뤄진다. 감염병을 매개할 가능성이 있는 모기의 종류와 발생 추이를 정밀하게 분석해 지역 맞춤형 방역 전략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이번 스마트 방역체계는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살충제 사용을 최소화해 환경 부담도 줄일 수 있는 선진적 방역 시스템"이라며 "시민 불편을 줄이고 감염병 제로 도시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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