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대표-의회 직원 간 협의 아닌지 확인 중
[고창=뉴시스]강경호 기자 = 지난 2023년 3월 있었던 전북 고창군의회의 일본 국외연수와 관련해 연수 경비가 과다 지급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고창경찰서는 군의회 국외연수 경비 과다지급 의혹에 대해 사무국 직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군의회는 지난 2023년 3월 지방소멸 대응 전략 수립 등을 이유로 일본으로 국외연수를 다녀왔다. 지출된 연수 경비는 약 3000만원 가량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비 중 500여만원의 항공권 비용이 과다 지급됐다는 사실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드러났다.
권익위는 지난해 12월 '전국 지방의회 국외출장 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하며 고창을 포함한 대다수의 지방의회에서 국외출장 문제가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해당 경비 과다 지급 건이 여행사 대표와 의회 사무국 직원 간의 협의로 통해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사무국 직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권익위 조사 이후 500만원의 과다 지급 비용은 환수 조치된 상태"라며 "현재 수사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안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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