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투자규모 382억규모…국비 229억, 지방비·민자 153억원
향후 5년간 총 1조원 규모 추진…전북 완주에 3대 거점시설 조성
전북자치도와 정동영 국회의원(전주병)은 8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2차 추경에서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PoC)사업 예산 229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피지컬AI는 AI가 물리적 환경에서 직접 행동하며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이를 AI의 최종 단계로 정의하면서 향후 피지컬AI 산업을 위해 전 세계가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확보한 피지컬AI는 국비 229억원과 지방비와 민자유치 153억원 등으로 총 투자규모 382억원에 달한다. 향후 5년간 총 1조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번 피지컬AI에는 정부와 전북자치도는 물론 현대차와 네이버·리벨리온, 전북대학교와 카이스트, 성균관대가 참여한다.
전북도는 완주군에 위치한 전북대 이서캠퍼스 유휴부지를 활용해 미래모빌리티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소프트웨어(SW)플랫폼 연구기반 구축에 나선다.
피지컬AI 공동 연구개발센터, 고성능 연산 플랫폼 센터, 피지컬AI 기술실증센터 등 3대 거점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피지컬AI 예산 확보는 의미가 크다. 중국과 미국의 경우 3년 전 피지컬AI 연구개발에 이미 뛰어든 시점이고, 대한민국이 피지컬AI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의미다.
전북은 정부가 추진하는 피지컬AI 기술개발의 선두이자 전초기지인 셈이다.
정동영 의원은 "이번 피지컬AI 예산 확보는 새만금 이후 40년만에 전북이 손에 잡히는 미래산업 기반을 갖춘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피지컬AI는 전북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AI주권을 결정짓는 핵심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피지컬AI 핵심기술 실증사업 예산이 이번 2차 추경에 반영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당초 정부안에 미편성된 사업이 국회의 보완을 통해 최종반영된 것은 전북의 미래를 위한 큰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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