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산시성 양취안시 밸브 제조업체 시찰
백단대전 기념비 광장 방문해 항일정신도 강조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산시성 양취안시에 있는 밸브 제조업체인 양취안파먼을 시찰했다.
1924년에 설립된 양취안파먼은 산업용 밸브를 제조해 자국과 해외에 공급하는 전문기업으로 최근 수년간 스마트화와 제조기술 혁신 등을 통해 63건의 특허를 받은 기업이다.
시 주석은 해당 기업의 생산 작업장과 전시 제품 등을 살펴보고 현장 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산시성의 산업 전환 가속화와 고품질 발전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또 양취안에서 백단대전 기념비 광장을 방문해 전사자들에게 헌화하고 기념관을 참관하기도 했다. 백단대전은 항일전쟁 당시 펑더화이가 이끄는 중국 공산당 사단이 화중 지역에서 일본군과 싸운 전투다.
오는 9월 3일 전승절 80주년을 앞두고 항일전쟁의 정신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을 의식해 화상 연설로 대체하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시 주석도 리창 국무원 총리를 대신 회의에 보내면서 다소 김이 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집권 내내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해온 시 주석은 이번 회의에는 일정 문제를 들어 처음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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