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랜드브리지 99년 임대 중…"민감한 외교 사안 부상"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앨버니지 총리의 방중 논의 의제에는 무역과 경제 협력 외에도 다윈항 운영권 관련 사안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방중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회담을 갖고, 16일부터 20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공급망 박람회’에 참석하는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중은 그의 두 번째 방중이다.
앞서 그는 지난 4월 총선 유세 당시 다윈항 운영권을 회수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다윈항은 2015년 노던준주 정부가 약 5억 호주달러(약 4400억 원)를 받고 중국 기업 랜드브리지에 99년간 임대한 항만으로, 이후 국가 안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중국은 호주 당국의 다윈항 회수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이 사안이 ‘호주판 파나마운하’로 비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앨버니지 총리에게 이번 방중이 외교적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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