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밤나무 열매가 맺힐 무렵 주로 발생하는 복숭아명나방 등 밤나무해충 드론 방제를  7~8월 진주시 등 10개 시군 재배단지 6500ha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항공방제 안전사고 예방 및 방제효과 제고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방제 방법을 헬기에서 드론으로 전환했다.

복숭아명나방은 밤 껍질에 구멍을 내 열매를 가해하여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해충으로,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7월 초순에서 8월 중순 내에 방제를 마쳐야 한다.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를 준수해 농촌진흥청에 등록된 품목 중 산림청에서 권장하는 클로르플루아주론 유제 등 항공방제용 저독성 약제를 사용한다.

경남도는 시·군에서 선정된 방제 대상지를 조사해 '항공방제 사전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적절성 검토 기관인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에서 적합 여부 등을 확인한 뒤 방제를 실시하도록 했다.

기존 헬기 방제보다 낮은 고도에서 정밀한 방제가 가능하여 인근 농작물이나 식물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 방제는 비, 바람 등 기상 여건에 따라 방제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양어장, 양봉, 양잠, 목축 농가 등 인근 주민들은 홍보 방송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자세한 일정과 방제 지역은 해당 시·군 산림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경남도 윤경식 산림관리과장은 "고품질 밤 생산으로 임가소득 증대를 위해 실시하는 이번 드론방제에 지역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시군 산림부서와 협조해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으면서 효과적인 방제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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