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정장제 '바이오탑' 상반기 106억 매출"

기사등록 2025/07/08 09:25:17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고성장

[서울=뉴시스] 바이오탑 시리즈 (왼쪽부터 바이오탑 하이 포르테, 디 포르테, 하이 듀얼, 디  듀얼) (사진=한올바이오파마 제공) 2025.07.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 한올바이오파마의 정장제 '바이오탑'이 출시 후 처음으로 상반기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정장제 바이오탑이 지난달 기준 누적 매출 106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바이오탑은 2021년 이후 4년 연속 정장제 비급여 원외처방액 1위 품목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 37.1% 성장하며 연매출 17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출시 후 처음으로 상반기 누적 매출 1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바이오탑은 직접적인 질병 치료와 예방을 목적으로 허가받은 의약품이다. 포함된 균주 3종(낙산균, 당화균, 효모균)은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와 복용 안전성을 나타냈다.

주 성분인 낙산균이 생성하는 '단쇄지방산'(부티레이트)은 대장 상피세포에 에너지원을 공급하고 장벽 기능을 강화해 면역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단쇄지방산은 변비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를 보인다.

아밀라아제 분비 촉진을 통해 당류를 분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당화균은 유익균으로 알려진 피비도박테리움 종의 성장을 자극하고 소화를 촉진시킨다. 효모균은 설사 치료에 탁월하다. 낙산균과 효모균의 경우 항생제 유발 설사에 대한 치료효과도 입증된 바 있다.

바이오탑은 이 같은 균주 차별성을 바탕으로 ▲장 건강 개선 ▲변비 ▲설사 ▲복부팽만 ▲장내 이상 발효 등 폭 넓은 적응증을 확보했다.

기존에 주로 처방돼 왔던 장염이나 설사 등 질환뿐 아니라 항생제 유발 설사의 예방·치료, 변비 보조 치료제로써 활용 등 각종 병용치료 요법에서도 처방이 늘고 있는 추세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임상 연구 투자를 통해 과학적인 임상 근거를 강화하고, 주요 타깃별 최적화된 제형·성분·함량으로 라인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수진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바이오탑은 임상 현장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정장제 중 하나로 명확한 효능·안전성 근거를 갖춘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해 바이오탑을 2030년까지 1000억 원 규모의 명품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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