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개 2마리가 차량 트렁크 쪽에 목줄로 묶인 채 도로 위를 끌려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7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4일 충북 청주의 한 도로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장면이 소개됐다. 검은색 차량 트렁크 쪽에 개 2마리가 묶인 채 질질 끌려가는 모습을 한 시민이 목격한 것이다.
영상에는 차량이 서행하는 동안 개들이 줄에 매인 채 뒤따르는 모습이 담겼다. 그중 1마리는 중간에 볼일을 보려 주저앉았지만, 운전자는 멈추지 않았고 개는 힘 없이 질질 끌려갔다.
제보자 A씨 "말이 산책이지, 차 바퀴에 깔릴까봐 굉장히 위험해 보였다"고 전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한적한 시골길이긴 하지만 직전에 도로와 연결돼 있는 곳이라 차가 지나간다고 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동물학대 측면에서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이유는 마킹하며 영역 표시도 해보고, 여기저기 다른 냄새를 맡으며 스트레스 풀기 위함인데 이건 산책이 아니라 그냥 동물학대다", "개만도 못한 인간이 개를 키울 자격이 있나", "저렇게 개 산책시킬 지능이면 운전도 하면 안 될 것 같다" 등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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