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일본과 동아시안컵 2차전
중국은 7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개막전에서 한국에 0-3으로 크게 졌다.
한국을 상대로 6연패를 당한 중국은 다시 '공한증'에 빠지게 됐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이길만한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다른 것을 시도해 보고 싶었다. 경기 초반에는 우리 계획대로 경기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강팀이었고, 강한 압박과 함께 득점을 터트렸다. 결국에는 좋은 경기력을 펼치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오늘 압박에서 벗어나려 시도하고 위기를 극복하려던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은 48개국 체제로 늘어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한 뒤 주르예비치 중국 20세 이하(U-20)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겨 동아시안컵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과 전력 차를 실감하면서 첫 경기부터 고개를 숙였다.
후반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 것에는 "한국이 압박의 강도를 낮췄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은 일본과 12일 동아시안컵 2차전을 벌인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냉정히 볼 때) 3위로 대회를 마치길 희망한다. 하지만 다음 상대인 일본도 한국처럼 강팀이라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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