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시장, 축산농가 긴급 방문 현장 고충 청취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는 7일 윤병태 시장이 세지면 육계·오리 농가를 방문해 축사 환풍·냉방기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남 지역은 지난 3일 기준 연이은 이른 폭염에 닭·오리·돼지 3만7347마리가 폐사하면서 5억32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무안군과 함께 전남에서 축산업 비중이 큰 나주에선 23개 농가에서 가축 3734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나주시는 28개 취약 농가를 중심으로 오는 9월30일까지 '폭염 대책반'을 집중 운영 중인 가운데 다양한 폭염 극복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337개 농가에 총 1억8200만원 상당의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긴급 공급해 가축의 체온 상승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축사 열기 차단을 위한 지붕 열차단재 도포 사업(1500만원)과 냉방 설비 확충을 위해 환풍기·쿨링패드 등 폭염 예방시설 설치(7000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축산농가의 피해 복구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축재해보험 가입 비용(3억6700만원)을 지원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시 보상이 가능하도록 대비책을 마련했다.
윤병태 시장은 "폭염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시 차원의 지원은 물론 농가도 냉방 점검과 급수·작업 시간 조정 등 예방 활동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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