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유엔환경계획과 '한국형 순환경제' 모델 전파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과학대학교가 해외 5개국 공무원을 초청해 전 지구적 문제인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울산과학대는 '플라스틱 폐기물 순환경제 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과학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 시대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우리나라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연수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울산과학대와 환경 관련 교육 협약을 맺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참여해 강사를 파견하는 가운데 모잠비크, 레소토, 캄보디아, 자메이카, 브라질 등 5개국 공무원 19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플라스틱 가치화 실천 사례, 시민 참여, 재정적 메커니즘, 성인지적 접근, 기술 혁신 등을 주제로 강의를 듣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은 SK이노베이션, 네모엘텍, 코끼리공장, 우리동네 ESG센터 등 울산 및 인근 지역의 산업 현장을 방문해 순환경제 실천 사례를 직접 체험한다. 특히 울산시의 산업적·환경적 강점을 기반으로 폐기물 자원화 및 재활용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힐 예정이다.
울산과학대 조홍래 총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폐기물 관리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의 우수 사례가 각국의 정책 수립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나아가 세계적인 환경 문제인 폐플라스틱의 순환경제 정착에 이바지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이번 연수를 통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과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글로벌 협력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울산 지역의 환경 정책과 기술이 개발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실질적으로 활용됨으로써, 한국형 녹색 전환 모델이 국제무대에서 확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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