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보호관찰지소 등 3개 기관, '서클 멘토링' 협약 체결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전주소년원(송천중고등학교)은 소년원생의 사회 복귀 및 재범 예방을 위한 '서클 멘토링'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전주소년원 및 군산보호관찰지소, 군산보호관찰위원협의회 등 3개 기관이 참석했다.
협약에 참여한 단체들은 소년원에서 나온 지 3~6개월 가량 지나 재범 가능성이 높은 소년원생들의 재범 방지를 위해서 멘토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은 각 기관 협업 체계인 '서클'을 구성해 소년원 상대 멘토링을 실시한다.
이번 협업 체계 구성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설 내 처분기관(소년원)과 사회 내 처분기관(보호관찰소)가 연계해 소년원생을 위한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소년원 측은 설명했다.
기존까지의 원생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은 이들이 소년원을 나온 뒤 이루어져 제대로 된 대응이 되지 않고 장기간의 노력이 소요돼 재범 예방 효과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구성된 '서클' 조직은 보호관찰위원협의회 상담가 3명, 보호관찰관 1명, 소년원 교사 1명 등으로 구성돼 원생이 소년원에 들어오는 시점부터 멘토링이 시작된다.
이를 통해 ▲출원 전 멘토 연계를 통한 고립감 완화 ▲재범 등 위기상황 신속 개입 ▲기관 연계를 통한 관리 공백 최소화 등의 장점이 생길 것이라고 소년원 등은 기대하고 있다.
김행석 소년원장은 "이번 협약은 원생들이 소년원 문을 나선 뒤에도 꾸준한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첫 걸음"이라며 "유기적인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원생들이 재범 유혹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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