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수락산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休' 17일 정식 개장

기사등록 2025/07/07 11:40:16

16일 개장식 이어 17일부터 정식 운영

[서울=뉴시스] 수락휴 본동 및 불멍존(낮).2025.07.07. (사진=노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서울 최초 자연 휴양림 '수락 휴'를 오는 17일 정식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개장식은 오는 16일 수락 휴에서 오후 4시30분에 열린다.

수락 휴는 서울 수락산 숲에 휴식과 치유 공간을 만들고자 2018년부터 계획한 사업이다. 구는 약 231억원(국비 43억, 시비 33억, 구비 110억, 특교금 40억, 특교세 5억) 사업비를 투자했다.

홍신애 셰프 '씨즌 서울'에 위탁한 레스토랑과 카페를 제외하고 모두 구청이 직영한다. 호텔리어 출신 전문가를 채용하고 임시 운영 기간을 가졌다.

임시 운영 기간에는 '사연공모전', 'LP 기부 이벤트' 등을 통해 선정된 주민과 수락 휴 조성 관계자, 지역 봉사 단체 등 구정 기여자들이 숙박 기회를 얻었다.

구는 임시 운영을 거치면서 시설물 하자를 발견해 조치하고 숙박객 의견을 반영해 레스토랑 메뉴를 조정했다.

수락 휴는 매달 7일 익월 객실 50%를 노원구민 우선으로 배정한다. 매달 10일부터 잔여 일반객실을 전 국민이 '숲나들e'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예약할 수 있다.

정식 개장 이후부터 7월 말까지 객실 예약은 지난달 진행됐고 당시 평일을 포함한 전 객실이 3분여 만에 예약 마감됐다.

국내 캠핑용품 업체 '몬테라'는 캠핑용품들을 제공하고 캠핑용 탁자와 의자를 지원했다. '웅진휴캄'은 정식 개장일에 맞춰 1달 동안 솔싹, 시카 등 마스크팩 세트와 선크림을 객실에 비치할 예정이다.

무장애숲길, 계곡피크닉장, 유아숲체험원 등 연계 체험 시설 준공이 임박했다. 어린이 숲 놀이터인 유아숲체험원에는 리모델링을 통해 체험용 목재 트리하우스 3동이 조성된다. 목재 상상 놀이와 족욕 등이 가능한 신람욕장을 갖춘 산림치유센터도 준비 중이다. 산림치유센터는 내년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숲에 한 번, 시설에 또 한 번, 함께 즐길 거리에 다시 한 번 놀라게 하기 위해 작은 것 하나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며 "서울 최초를 넘어 전국 최고의 휴양림으로 인정받는 날까지 수락휴의 진화는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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