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호주 울런공시와 우호·협력 '물꼬'

기사등록 2025/07/07 11:20:32

실무대표단, 울런공 시장 만나 우호관계 구축 논의

[광양=뉴시스] 광양시 대표단이 호주 울런공 시 방문해 시 관계자들과 사진촬영하고 있다. (사진=광양시 제공) 2025.07.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가 호주 울런공시를 방문해 우호 협력을 위한 교류 협력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광양시에 따르면 시 실무대표단이 최근 4박6일 일정으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울런공 시(City of Wollongong)를 방문해 도시 간 우호 협력 강화를 위한 공식 일정을 진행했다.

지난 2일 첫 일정으로 광양시 대표단은 울런공 시의회를 방문해 타니아 브라운(Tania Brown) 시장과 만나 양 도시 간 우호 협정 체결을 제안했다.

타니아 브라운 시장은 "진지하게 우호 도시 체결 절차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대표단은 울런공시가 주최한 공식 교류 행사에 참석했다. 울런공 시장과 시의원, 경제개발 부서, 다문화 커뮤니티 위원회, 블루스코프 스틸, 뉴사우스웨일스(NSW) 항만청, 울런공 대학교, NSW 1차 산업 및 기업개발부 등 10여 개 관계기관·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타니아 브라운 시장은 환영사에서 "광양시 대표단 방문이 양 도시 간 협력 관계의 소중한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광양시의 주요 산업과 비전, 한-호주 간 오랜 우호 관계를 강조하고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 국제도시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울런공 시는 인구의 약 25%를 차지하는 원주민, 이주민, 난민을 위한 다양한 소통과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대표단은 울런공 지역 경제의 핵심 기업인 블루스코프 스틸(BlueScope Steel), 이와 인접한 포트 켐블라(Port Kembla) 등 주요 산업시설을 살피고 제철소가 주력인 광양시와의 교류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와 함께 울런공 대학의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찾아 수소, 2차전지, 그린테크 등 광양시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미래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모색했다.

시는 10월 준공 예정인 벤처창업 플랫폼 '광양 체인지업 그라운드’에 울런공대학교의 벤처기업 육성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화엽 광양시 미래산업국장은 "북미, 호주 등 대표적인 영어권 국제 교류 확대를 위한 울런공시 방문을 통해 상호 발전적인 교류 가능 분야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양 도시 간 산업, 문화, 창업, 인재 교환 등 실질적으로 가능한 분야부터 접근해 우호 도시 체결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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