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철 창원시 감사관 임기 만료까지 장기휴가 제출

기사등록 2025/07/04 13:11:47

민주당 시의원단, 감사 계획 미제출 '직무유기' 처벌 고심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신병철 경남 창원시 감사관(오른쪽)이 9일 열린 제139회 창원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전홍표 시의원의 질문을 받고 위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창원특례시의회 유튜브 화면). 2024.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홍남표 전 경남 창원시장 시절 임명돼 임기 내내 표적감사 비판을 받은 신병철 감사관이 임기 만료일까지 장기휴가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창원시에 따르면 신 감사관은 지난 1일 장기 재직 휴가를 제출한 후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홍 전 시장이 임명한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과 함께 오는 7월 말 임기가 끝나는 신 감사관은 최근 7월20일까지 근무를 하겠다고 시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 감사관은 1일부터 20일까지 장기 휴가를 통해 사실상 창원시청에서의 근무를 종료한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담당관실 서기관 출신인 신 감사관은 2022년 7월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창원시 감사관으로 임용됐다.

민선 8기 창원시장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조 부시장은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직후 홍 전 시장에 의해 임명돼 8월1일 임기를 시작했다.

조 부시장은 2년 간의 임기를 마친 뒤 한 차례 연임하면서 임기가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났으며, 창원시는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두 사람에 대한 임기 연장안을 부결하고 본인에게 결과를 통보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신 감사관이 올해 부서별 감사 계획을 아직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 임기를 종료한 것에 대해 직무유기에 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처벌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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