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8회 결승타' 롯데, LG에 위닝시리즈…'공동 2위 점프'

기사등록 2025/07/03 21:21:28 최종수정 2025/07/04 13:26:20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전준우.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이민석의 호투와 8회 터진 전준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틀 연속 LG를 꺾은 롯데는 45승째(3무 35패)를 수확해 LG(45승 2무 35패)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LG는 롯데의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발 투수로 나선 롯데 이민석과 LG 손주영이 나란히 호투를 펼치면서 7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2회까지 퍼펙트로 막은 이민석은 3회초 볼넷 2개와 안타 등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문성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이민석은 4~6회에는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지 않으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손주영은 2회말 2사 1, 2루에서 한승현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3회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위기를 넘긴 손주영도 4회부터 6회까지 롯데에 득점권 찬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롯데는 이민석이 7회초 2사 후 함창건에 우전 안타를 맞자 교체를 택했다. 뒤이어 등판한 최준용은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최준용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0-0의 균형은 8회에야 깨졌다.

8회말 선두타자 장두성이 안타로 출루했고, 대타 박승욱의 번트 때 타구를 잡은 포수 박동원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김민성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고의4구로 출루하며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이민석.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가 마운드를 장현식에서 유영찬으로 교체했지만, 롯데 전준우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준우는 좌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터뜨렸고, 주자 둘이 홈에 들어갔다.

롯데는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정보근, 전민재가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롯데가 2-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박동원에 볼넷을 헌납한 후 오지환에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원중은 후속타자 천성호에 우익수 방면에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으나 롯데 우익수 김동혁이 넘어지면서 타구를 걷어냈다.

이때 3루로 뛰었던 박동원이 2루로 미처 돌아오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민석은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으나 6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뒤이어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최준용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시즌 첫 승리(1패 1세이브)다.

김원중은 시즌 23번째 세이브(3승 1패)를 챙겼다.

LG 선발 손주영은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해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8회 등판해 ⅓이닝 2실점으로 흔들린 장현식이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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