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혁신적 건축설계공모 병행 추진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홍제역 역세권 활성화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이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고시됐다고 3일 밝혔다.
지정 구역은 홍제동 298-9번지 일대 4만2515㎡(대지 23,966㎡, 기반시설 18,549㎡)다. 주 용도는 주거, 판매, 업무, 문화, 복지 등이다. 이곳에는 1970년 완공된 홍제천 위 유진상가(맨션)와 인왕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 구역은 2017년 재정비촉진구역이 해제되는 등 수차례 개발 중단으로 장기간 정체됐다. 서울시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된 정비계획을 반영해 이날 최종 고시됐다.
이번 정비계획으로 이 구역에 건폐율 60%, 용적률 700%, 최고 높이 170m 이하 건축이 가능하다.
지상 최고 49층 규모 주상 복합 단지가 들어서고 1121세대 공동 주택(임대 141세대 포함)과 함께 상업·문화·복지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구는 홍제천을 복개 이전 생태형 하천으로 복원해 친환경 수변도시를 조성한다. 인생케어센터 등 생애 주기별 복지 서비스를 집약한 복합 복지시설을 도입한다. 하천 변 수변 공간을 문화·소통 공간으로 특화 조성한다.
구는 (공공)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법정 동의율을 66.7%이상 확보함에 따라 구청장을 (공공)사업시행자로 지정할 예정이다. 토지 등 소유자 대표 기구인 주민 대표 회의 구성을 위한 법정 동의율이 50% 이상 확보되는 대로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구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건축설계 공모를 병행한다. 지난 23일까지 접수된 건축 설계안을 대상으로 3~4일 주민 선호도 조사와 전문가 심사를 벌인다. 오는 7일에는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구역 지정·고시는 단순 개발이 아닌 서울 서북권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라며 "주민대표회의와 함께 (공공)사업시행자 방식에 따라 사업이 투명하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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