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불참 속 金후보 인준안 표결
우 의장 "양당 뜻 모이지 않아 아쉽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사태로 불가피하게 지속된 국무총리 권한대행의 체제를 이제는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직권 상정 사유를 밝혔다.
그는 "민주화 이후 단 한 차례를 제외하면 출범 후 한 달이 되도록 새 정부 첫 총리가 임기를 시작하지 못한 적은 없다"며 "새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위기 극복 사명을 부여받고 인수위도 없이 출발했다는 점에서 의장은 이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 교섭단체의 뜻이 모이지 않은 상태에서 국무총리 인준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의장으로서 매우 아쉽다"면서도 "더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부의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김 후보 임명동의안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표결에 돌입했다.
총리 인준에는 재적 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 의석 수는 167석이어서 무난한 통과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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