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서 4표 이상 이탈하면 본회의 상정·표결 어려워
트럼프, 소셜미디어에 "뭘 기다리나" 신경질적 반응
3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역점 법안인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하원 본회의 상정을 위한 표결 절차에서 공화당 의원 5명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려면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이 220석, 민주당이 212석을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에서 4표만 이탈 표가 나와도, 본회의 상정 및 법안 통과가 어렵다.
애초 공화당 지도부는 우선 본회의 상정을 위한 표결 절차를 진행하고, 바로 이어서 본회의에서 투표에 부치겠다는 계획이었다.
현재까지 공화당 의원 5명이 반대했고, 또 다른 의원 8명은 투표하지 않았다.
앞서 하원 규칙위원회는 전날 오전 장시간 회의 끝에 OBBBA에 대한 표결 절차 규칙을 7대 6으로 채택했다. 규칙위 절차 채택은 본회의로 가기 위한 사전 단계다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은 본회의 상정에 필요한 표를 확보할 때까지 절차 표결을 계속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 하원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화당 의원들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나요??? 무엇을 증명하려고 하나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는 행복하지 않으며, 이는 (중간선거에서) 당신의 표를 앗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 "공화당에 이는 쉬운 찬성표가 돼야 한다.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독립 기념일 이전에 법안에 서명하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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