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삼부토건 압수수색…'주가조작 개입' 의혹 수사

기사등록 2025/07/03 08:51:39

삼부토건 등 회사 및 피의자 압색 개시

공식 출범 후 첫 압수수색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오른쪽) 특별검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식에서 박상진(왼쪽부터), 문홍주 특검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들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3일 삼부토건 본사와 관련자 주거지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전날인 2일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 지 하루 만에 첫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삼부토건 등 회사 및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의혹은 지난 2023년 5~6월 삼부토건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착수한 것처럼 조작해 주가를 끌어올려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당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에 방문해 재건 사업을 논의하던 시기로, 삼부토건이 같은 달 폴란드에서 열린 재건 관련 행사에 참여한 후 1000원대 주가가 단기간에 5배 넘게 급등한 바 있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관계인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이 시기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란 메시지를 올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김 여사와의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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