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증대·운영비용 절감·탄소 저감…1석 3조 효과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친환경 전기 야적 트랙터 10기가 배치됐다.
3일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직무대행 황학범)는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운영사에 무상 지원한 친환경 하역 장비인 전기 야드 트랙터(e-Y/T) 10기가 운영된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8월 리치스태커(R/S) 5기의 지원을 시작으로 매년 하역 장비(R/S, T/H) 4~5대를 컨테이너부두 운영사에 무상으로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컨테이너부두 상·하차 대기시간이 20% 단축되는 등 효과를 거둔 바 있다.
그동안 지원한 하역 장비는 생산성 향상에는 이바지했으나 경유 기반의 장비로 친환경·스마트 항만 구축을 추진하는 여수광양항의 비전과는 다소 상반된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올해부터 친환경 장비 지원으로 전환할 방침을 세웠다.
첫 번째 장비로 e-Y/T를 컨테이너부두 운영사인 한국국제터미널㈜와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에 5기씩 총 10기를 지원했다.
이 사업은 전남도, 광양시, YGPA(여수광양항만공사)의 컨테이너부두 활성화를 위한 핵심 협력 사업으로 지자체에서 예산 17억 원을 지원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내년에도 친환경 하역 장비(e-R/S, e-T/H) 지원사업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홍상표 운영 부사장은 "이번 e-Y/T 지원사업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생산성 향상을 통한 물동량 증대 및 운영사 장비 운영비용 절감과 더불어 탄소 저감까지 1석 3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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