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쾌과기(快科技) 등 현지 매체는 전날인 25일 남부 구이저우성 구이양(贵阳)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엔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물웅덩이를 통과하며 차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장면이 찍혔다. 순간 차량 하부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곧 차체 전체를 집어삼켰다.
운전자가 급히 차를 세우고 내려서 진화를 시도했지만, 이미 불길이 거세게 번져서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운전자는 언론에 "도로 위 웅덩이 때문에 차가 심하게 덜컹거렸고, 내려서 보니 차량 하부에 큰 불이 붙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에 있던 경찰관의 도움으로 차량 안의 짐을 밖으로 옮겼지만, 차량에서 흘러나온 휘발유에 불이 붙으면서 결국 짐까지 모두 타버렸다"고 전했다.
SNS엔 사고 직후 촬영된 현장 사진도 올라왔다. 사고 차량은 완전히 불에 타 골격만 남은 상태로 폐차가 불가피한 모습이었다.
한편에선 사고의 책임소재를 언급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물웅덩이 때문에 사고가 났으니 운전자가 도로 관리 당국에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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