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최대 2500만 주 매도 계획…우주사업·유치원 지원 등 활용 전망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약 7억3670만 달러(약 1조22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 330만 주 이상을 매각했다고 1일(현지 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이번 주식 매각은 베이조스가 지난 3월 등록한 사전 주식 매매 계획에 따른 것으로, 베이조스는 2026년 5월 29일까지 아마존 주식 최대 2500만 주를 차례로 처분할 예정이다.
2021년 CEO(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 베이조스는 아마존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고 있고, 여전히 아마존의 최대 개인 주주다.
베이조스는 매년 약 10억 달러어치의 아마존 주식을 매각해 우주 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에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미국 내 여러 주에서 몬테소리 교육을 기반으로 한 유치원을 설립하는 비영리 단체 '데이원 아카데미'에 주식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 매각은 베이조스가 최근 그의 약혼녀인 로렌 산체스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올린 직후 이뤄졌다. 이 결혼식은 사흘간 이어졌고 결혼식 비용은 5600만 달러(약 762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조스는 현재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순자산 약 2400억 달러(약 327조원)로 세계 3위 부자다. 일론 머스크(3630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2600억 달러)에 이어 뒤를 잇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